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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면접! 시험‧지역별 특징 알아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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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드윈관리자 작성일14-07-29 10:26 조회2,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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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격자 도입…면접대비 철저히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 지방교행 등 주요 9급 공채 시험이 완료된 현재, 국가직은 필기합격자 발표가 이뤄진 상태고, 지방직과 지방교행은 지역별로 필기합격자가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합격자발표가 9월 중순께 날 예정이다. 필기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 먼저 웃게 된 이들의 행보는 단연 면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부터는 면접방식이 종전의 합불당락에서 우수와 보통, 미흡 등 등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는 최종합격의 임용포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재를 막기 위한 것으로 추가합격자를 선발키 위해 마련된 면접방식이다. 면접대상자들은 바뀐 면접방식과 시험, 지역별 특징을 잘 살펴 공략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면접준비에서 알아둘 점을 살펴봤다. - 취재 이인아

추가합격자 면접방식 변경
면접 중요성 커져

올해부터 국가직 공채 시험 합격자 방식은 기존 합불 판단에서 우수와 보통, 미흡 등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면접에서 합격 아니면 합불격 둘 중 하나였으나 올해부터는 등급제가 적용되는 것이다. 면접에서 우수 등급을 맞은 수험생은 성적에 관계없이 합격처리되고, 보통 등급을 맞은 수험생은 합격 또는 예비합격으로 처리된다. 미흡 등급을 맞은 수험생은 성적에 관계없이 합불격 처리 된다.

면접에서 우수 등급을 맞았더라도 같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많아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할 경우 선발예정인원 범위 내에서 필기성적순에 의해 합격자가 결정된다.

면접시험 결과를 우선으로 반영해 우수와 미흡 등급자를 가려 합격 및 합불격을 결정하고, 면접시험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보통 등급의 수험생은 필기시험 성적을 추가로 고려해 합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가령, 1명을 선발하는데 면접응시자가 3명일 경우 2명이 면접서 우수등급을 받고, 1명이 보통등급을 받았다면 최종합격의 가능성은 우수등급을 맞은 수험생 중 나오게 된다.

면접시험 등급이 같지만 필기성적이 각 85점, 80점이라면 면접에서 우수등급을 맞고 필기성적이 85점인 수험생이 최종합격하게 되는 것이다. 면접서 우수등급을 맞았지만 성적이 80점인 수험생은 합격 예비 1순위로, 면접서 보통등급을 맞고 성적이 82점인 수험생은 예비 2순위가 된다.

즉, 필기와 면접 성적이 모두 우수하면 당연히 최종합격하게 되는 것이고, 필기성적은 높으나 면접서 보통등급을 맞았다면 필기성적이 낮고 면접을 잘 본 수험생보다 밀리게 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수와 보통, 미흡 등 면접이 등급제 평가로 바뀌면서 면접이 갖는 무게감과 중요도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의 전 직렬 영어면접 및 심층면접 실시, 국가직 및 지방직의 추가합격제 도입 등 면접 평가방식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으므로 시험에 합격했거나 향후 시험을 치를 예정인 수험생들은 시험의 면접방식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 사전조사서와 상황제시형 ‘기본’

올해 추가합격자 선발에 근거한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됨에 따라 필기성적과 함께 면접점수가 매우 중요해졌다. 예전에도 블라인드면접을 실시, 면접관은 면접대상자의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한 채 면접을 진행했다.

이에 면접당일 제출된 사전조사서 등 자료만으로 면접관은 면접대상자의 인성 및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부터는 추가합격제 도입으로 면접성적과 함께 필기성적도 최종합격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
면접과 필기성적이 좋아야 최종합격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완전 블라인드 면접보다는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이 최종합격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필기성적은 높은데 면접을 못 봐서 고배를 마실 수 있었지만, 지금 면접방식으로는 면접에서 보통등급만 맞더라도 필기성적이 높으면 임용포기자 수, 조별 면접대상자 점수에 따라 최종합격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종전보다 열려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공무원 9급 시험의 면접은 시험별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개별면접, 상황제시형 주제에 따른 문답형식의 진행 등이 면접의 큰 틀이다.

인천시나 서울시의 영어면접, 7급의 프리젠테이션 면접, 소방‧경찰직 등의 적성검사 면접 활용 등을 제외하면 외관상 시험별로 크게 다른 점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물론 내용면에서는 면접관이 다르므로 상이할 수 있다. 국가직은 국가시책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다면 지방직은 그 지역현안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지방교행의 경우 지역현안보다는 교육정책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올해는 정권이 바뀌고, 시도 단체장, 교육감이 바뀐 해로 이에 따라 면접 시 수장의 정책기조 및 내용이 질문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접관은 면접에 정통한 현직, 교수 등 전문가들이 위촉된다. 조별로 진행되고 기본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예의․품행, 의사발표능력, 발전가능성, 전문지식 등 5개 요소를 평가한다.

특히 지방교행의 경우 면접의 압박은 타 시험보다는 크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타 시험에서처럼 경쟁이 심하지 않아 압박성 질문이 이어지기 보다는 평이한 수준으로 인성에 무게를 둔다는 것이 눈에 띈다.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면접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타 시험보다 응시자가 갖는 부담은 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험 특성상 정원에 맞게 필기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공무원으로의 자질이 심하게 의심되는 경우 외에는 대부분 최종합격까지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교육청 일선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지방교행에서 면접은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했다고 귀띔한 바 있다.

면접에서 또한 중요한 것이 봉사활동 실적 유무인데 면접을 위해 대상자들이 미리 봉사활동을 해두기도 하지만 필기합격 후에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년 지방직 시험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봉사활동은 필기합격 후에 생각해 볼 것”이라고 귀띔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면접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면접 볼 곳이 이제껏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살펴보고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 시 관계자는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봉사정신을 가늠하는 봉사활동 실적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역별로 그것에 두는 비중은 상이하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험‧지역별 면접 특징 알기

면접방식이 바뀜에 따라 국가직과 지방직, 지방교행 등 면접을 앞두고 있는 대상자들은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면접 추가합격자 도입은 사실 국가직에서 그 실효성이 클 것으로 전망, 지방직이나 지방교행 등 시험에서는 그 실효성이 국가직보다는 적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가합격자 도입 전인 지난해 국가직 시험에서 최종합격자 일부가 이탈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기합격자를 발표, 면접을 별도 진행했다.

올해는 추가합격자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필기추가합격자 규모가 2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지방직과 지방교행은 최종합격자 부재로 인한 추가합격자는 거의 볼 수 없었다. 특히 지방교행의 경우 면접응시율도 100% 수준이고, 임용포기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국가직 시험에서 추가합격자 제도의 실효성이 더 뚜렷할 것이라는 게 수험생 생각이다.

필기합격자 선발배수 확인 필요

시험별, 지역별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수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직은 안행부에서 일괄적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지난 6월 26일 발표된 필기합격자 수를 보면 되지만 지방직이나 지방교행과 같이 지역별로 진행되는 시험은 그 지역의 합격자 현황, 선발배수 등을 포함한 공고문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 노량진수험가에서의 수험생들.
국가직은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수가 가장 많다. 선발배수가 시험 중 가장 큰 것. 안행부에 따르면 금번 국가직 9급에서 2,150명 선발에 필기합격자는 3,159명으로 146.9%범위까지 정해졌다.

안행부 관계자는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의 선발배수가 크면 면접 기회를 갖는 수험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봤다.

반면 지방직이나 지방교행의 경우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자 선발범위는 110~120% 정도로 국가직보다는 적은 규모다. 특히 지방교행은 선발예정인원의 100%수준, 많아봐야 110% 수준을 넘지 않고 있다.

선발인원이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도 올해는 선발예정인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필기합격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지방교행 시험에서 필기합격 한 수험생은 면접부담을 타 시험보다는 크게 갖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경우 예전부터 필기합격자를 선발인원에 맞게 뽑아왔다. 이제껏 지원해온 지역의 선발 특징을 안다면 일정을 치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필기합격이 곧 최종합격이 되는 가능성이 높은 시험, 지역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는 것도 요령 중 하나다.

 

시험별, 지역별 공고문에서 추가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는 공지가 나온 곳도 있고, 그러지 않은 곳도 있다. 지방직이나 지방교행에서 수도권은 추가합격자 방식을 택하는 면접을 안내하지만 바뀐 면접방식을 언급하지 않은 곳도 있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추가합격자 선발에 대해 지시가 내려온 것이 없다”고 전했다. 최종합격자의 부재로 인해 추가합격자 선발이 없었던 경우 혹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할 경우 기관에서도 특별히 이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는 듯 한 모습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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